( 왕상 8: 4-6)
그 때에 왕이 하나님의 사람의 사환 게하시와 서로 말하며 이르되 너는 엘리사가 행한 모든 큰 일을 내게 설명하라 하니
게하시가 곧 엘리사가 죽은 자를 다시 살린 일을 왕에게 이야기할 때에 그 다시 살린 아이의 어머니가 자기 집과 전토를 위하여 왕에게 호소하는지라. 게하시가 이르되 내 주 왕이여 이는 그 여인이요 저는 그의 아들이니 곧 엘리사가 다시 살린 자니이다 하니라.
왕이 그 여인에게 물으매 여인이 설명한지라 왕이 그를 위하여 한 관리를 임명하겨 이르되 이 여인에게 속한 모든 것과 이 땅에서 떠날 때부터 이제까지 그의 밭과 소출을 다 돌려주라 하였더라.
* 열왕기서를 읽다가 이 이야기가 갑자기 툭 튀어나온다.
문맥과 상관없이 그냥 툭~!
수넴여인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수넴여인이 왕에게 나아가는 그 시점에 왕은 게하시를 불러 엘리사의 행적을 얘기하라고 한다.
이때 게하시는 수넴여인의 아들이 죽었다가 엘리사가 다시 살린 얘기를 하기 시작했고 그때 수넴여인이 왕앞에 나아간다.
이는 수넴여인이 7년간의 가뭄을 피해 블레셋에 우거하다 돌아오니 집과 전토를 다 잃어버렸기 때문에 다시 돌려받고자 왕에게 호소하기 위해서다.
당시 수넴여인이 그냥 왕앞에 나아갔다면 왕이 그저 많은 일들중의 하나로 치부할수도 있고, 대수롭지 않게 여겨 일을 해결하는데 어려움을 겪을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은 수넴여인을 돌아보셨다. 여기서 수넴여인이 하나님께 기도했다거나 누구에게 부탁했다거나 하는 얘기는 없다.
마침 그때 왕이 게하시를 불러 이야기를 듣기를 원했고 게하시가 수넴여인의 얘기를 하는 그 시간에 수넴여인이 왕앞에 나아가게 하신다. 게하시가 이를 보고 왕에게 바로 이 여인이라고 얘기하는 기가막힌 타이밍!
과부와 고아의 아버지 되실 뿐아니라 우리모두의 아버지되신 하나님이 우리도 이렇게 돌보고 계시다고 생각하니 너무 감사하다.
내가 처한 형편에 따라 하나님은 절묘한 타이밍을 만드셔서 나를 구원하고 계신다.
이 은혜를 너무 사모하고 이 은혜가 내 삶 전체에 미치길 기도한다.
내가 인식하지 못하는 부지불식간에 하나님은 나를 위한 길을 만들고 계신다.
지금은 그 길이 잘 보이지 않아도 그 길로 인도하실줄 믿고 갑니다. 이 전에 그냥 지나쳤던 이야기가 오늘은 내게 크게 다가오는 것은
마치 문맥과 상관없이 쓰여진 이 이야기처럼 꼭 누구 보라고 위로받을자는 받으라고 내가 이렇게 일하고 있다고 말씀하시는것 같아 마음이 뜨거워진다.
하나님, 오늘도 우리를 지키시고 돌보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받은 은혜를 잊지않고 잘 기억할수 있게 해주시고 주의 은혜안에 온전히 거하며 살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